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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제임스 카메론 〈타이타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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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3/02/17
장르 멜로/로맨스, 드라마
국가 미국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95분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등

줄거리

“내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은 당신을 만난 거야”

우연한 기회로 티켓을 구해 타이타닉호에 올라탄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화가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은
막강한 재력의 약혼자와 함께 1등실에 승선한 ‘로즈’(케이트 윈슬렛)에게 한눈에 반한다.
진실한 사랑을 꿈꾸던 ‘로즈’ 또한 생애 처음 황홀한 감정에 휩싸이고, 둘은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는데…

가장 차가운 곳에서 피어난 뜨거운 사랑!
영원히 가라앉지 않는 세기의 사랑이 펼쳐진다!


정말 최고의 영화다….
마지막까지 안 울었는데 엔딩 장면에서 결국 펑펑 울면서 나왔다
나오고 나서도 눈물이 안 멈춰서 힘들었음 하

리뷰 쓴다고 한 번 더 봤는데 정말 너무 재미있다
어떻게 3시간짜리 영화가 전혀 지루하지 않을 수가 있는 걸까?

만약 후대에 단 하나만의 영화만을 남길 수 있다면, 나는 〈타이타닉〉을 선택하고 싶다
정말 완벽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스토리 면에서도, 미감 면에서도…. 사실 모든 면에서 ㅋㅋ
러닝타임이 3시간인 게 흠이지만 그마저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본 건 정말 잘 한 선택이었다
그냥 집에서 봤다면 이만한 감동을 받지 못했겠지

스포일러

영화의 시작

영화는 보물 사냥꾼들이 타이타닉에서 금고를 찾으면서 시작하지만,
사실 이 영화의 진정한 시작은 로즈의 이 대사다

벌써 84년 전 일인데, 아직도 새로 칠한 페인트 냄새를 맡아요.
한 번도 안 쓴 도자기와 아무도 눕지 않은 시트….
타이타닉은 꿈의 배라고 불렸다오.
맞아요. 정말 그랬죠.

이 대사와 함께 바닷속의 녹슨 타이타닉은 1914년의 타이타닉으로 오버랩된다

1914년의 정경

아…. 정말 너무너무 아름답다
영화를 볼 때 초반의 이 1914년의 모습과 타이타닉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에서 압도당했다
사실 잭과 로즈의 러브 스토리도 좋지만 이 정경이 너무 오래 기억에 남는다

로즈가 아직도 타이타닉의 새로 칠한 페인트 냄새를 맡은 것처럼
영화관에서 이 장면을 볼 때 내가 마치 저곳에 서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겪어본 적 없지만 한 번쯤 겪어보고 싶은
사람이 바글바글한 항구….

하지만 요즘 시대엔 이런 걸 직접 겪기는 힘들겠지

반할 수밖에 없는 로즈의 첫 등장

너무 아름답다
특히 저 보라색 모자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난 개인적으로 진저 헤어를 가진 여주를 좋아한다
그래서 로즈가 더 좋은 걸지도

예쁜 모자, 예쁜 옷, 예쁜 장신구, 그리고 지팡이까지
완벽한 상류층 아가씨
너무 예뻐!!

오, 상류층.
오, 아름다운 옷.
오, 아름다운 타이타닉 내부.

잭에겐 잭만의 낭만이 있다

포커에서 이겨 타이타닉 3등석 티켓을 따내고
달려서 막 출발하려는 배로 뛰어드는 장면

타이타닉 출항까지 5분 남았다는 말에 자루에 돈을 쓸어담는 장면이나
친구와 함께 타이타닉 호까지 열심히 달리는 장면,
검역 받지도 않았으면서 했다고 능청스럽게 말하고는 출항 직전의 배에 뛰어서 타는 장면
내가 잭이었어도 정말 두근두근했을 거다

아는 사람이 없더라도 손을 흔들기

서로에게 손을 흔드는 이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특히 아는 사람도 없으면서 손을 흔드는 잭의 모습이 좋았다

아마 저기서 손을 흔드는 사람들 모두 내 가족, 내 친구 말고도 내가 남겨두고 가는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내가 떠나보내는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도 좋은 여행을 빌어주고 있지 않았을까

이때까지만 해도 이 장면은 그저 타이타닉 호의 거대함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을 뿐인데…
나중에 가라앉는 배에서 탈출하려고 바다로 뛰어든 사람의 크기와 타이타닉 호의 크기를 보여주던 장면을 떠올리면 참 씁쓸하다

1등석은 정말 예쁘다

오, 미친 너무 아름다워
오, 미친….
벽과 장식 그리고 소품 하나하나 다 너무 아름다워

타이타닉의 정경

살면서 현대의 배도 조종실의 모습을 본 적이 없는데
과거의 조종실 모습을 보니까 너무 신기했다
예뻐. 아름다워.
그리고 아래쪽은 신기하게 생겼다

그런데 이 장면은 기분이 좀 묘하다
누군가는 배 깊은 곳에서 이렇게 땀 뻘뻘 흘리며 일하고 있는데
누군가는 1등석에서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게 참….

나는 세상의 왕이다!

큰 배의 선수에 선 것만으로도 왕이 된 것만 같다고 외치는 남자
그래서 잭이 좋은 거임

나는 세상의 왕이다! (I’m the king of the world!)

이 장면은 정말로 보는 내가 다 벅차오를 정도였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타이타닉 내부

나는 의복도 1910년대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건축 양식은 잘은 모르지만… 이 때가 타이타닉 호의 첫 항해였으니 아무래도 그 시대 가장 유행하던 양식을 반영한 거겠지
너무 예쁨

물론 이건 1등석 승객들이 쓰는 칸이라 유난히 예쁜 거긴 한데

좀 봐줘요 예쁘잖아요

수트와 드레스
엄청 불편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보기에 예쁘긴 함

첫눈에 반하다

잭과 로즈 중 누가 먼저 반했냐고 물어본다면 역시 잭이겠지

멍청한 잭….
이런 특수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너는 로즈에게 평생 말도 한 마디 못 붙여봤을 텐데
마침 로즈가 자유를 갈망하고 있었고
마침 배 위에 있었고
마침 로즈가 자살하려고 해서 말을 붙여볼 수 있었고
운 좋은 사나이 잭

그런데 햇빛을 받는 로즈는 정말 예쁘다
누구라도 반하고 말 거야

Give me your hand.

영화 전반에 걸쳐 계속해서 나오는 대사, 잭의 “Give me your hand.”

처음에는 죽으려던 로즈를 설득하면서 나왔고,
이후에는 로즈를 살리기 위해 나왔다

그리고 중간중간 뭐 로즈의 손등에 키스하던 장면도… give me your hand의 일환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간단한 질문인데 왜 대답을 못 하죠?

이 장면의 로즈는 참 어리고 귀엽다
거짓으로라도 “네, 사랑해요.”라고 할 수 있는 건데, 그 말을 못 한다

이 뒤에 나오는 장면에서는 거짓으로 칼을 사랑한다고 하긴 하지만
그 짧은 틈새에 로즈는 자랐구나

잭은 연극을 했어도 잘 했을 것 같다

지나가던 다른 신사의 행동을 바로 캐치해내고 따라해서 결국은 다른 이들이 자신을 졸부로 믿게 만들 정도의 능력이면
잭은 연기를 했어도 잘 했을 거다
아무래도 예술 계통으로는 전반적으로 뛰어난 남자인듯

몰랐다가 다른 분의 리뷰 영상을 보고 나서야 알았는데 이 장면…
‘로즈의 어머니와 칼은 잭을 알아보지 못하지만, 로즈는 처음 보는 모습의 잭도 한 번에 알아본다’에 중점을 둔 장면인 것 같더라

이 장면에서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눈 건 아니었지만
영화 내내 나오는 잭의 “Give me your hand.”의 일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순간을 소중히

이 부분의 잭의 대사가 참 좋았다
지금의 삶에 만족하는 모습
예측 불가능한 내일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모습

일정 부분 로즈를 겨냥하고 한 말도 있겠지만,
어쨌든 잭이라는 남자의 가치관이 보이는 장면이라 좋았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완전히 빠진 순간

역시 3등석 파티 씬이 아닐까
1등석 파티보다 이곳에서 더 자유로워보이는 로즈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영상미

이 장면 칼 정말 개쓰레기하남자 같다
이전까지는 ‘그래도 칼은 로즈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 같던데 로즈가 너무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더라도
이 장면으로 인해 모든 동정심이 단번에 날아간다

근데 영상미는 예뻐요

이야기에 전혀 집중하지 않고 있는 표정의 로즈
어린 여자아이가 까다로운 예법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을 것이다
로즈가 상류층의 삶에 답답함을 느끼고 마음을 바꿔 결국 잭을 사랑하게 되는 중요한 장면인데

아무튼 영상미가 예뻐요

My heart will go on

이 장면 정말 너무 낭만적이고 좋지만
음악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음악이 아니라
그냥 허밍 버전이 깔렸던 점이 좀 아쉬웠다

근데 우리가 아는 그 음원은 엔딩 장면에서 나오니까…
감독의 선택이 더 임팩트 면에서는 좋을 것 같긴 한데

You’re here, there’s nothing I fear
And I know that my heart will go on
We’ll stay forever this way
You are safe in my heart
And my heart will go on and on

당신이 내 곁에 있으면 난 두려울 게 없어요
그리고 내 마음이 변함 없을 것을 알아요
우리는 이렇게 영원히 함께할 거예요
당신은 내 마음 속에 살아있고
당신을 향한 내 마음은 영원할 거예요

엔딩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슬픈 가사
잭이 정말 로즈의 마음 속에서 영원하게 되었으므로….

당돌한 로즈

엘리베이터마저도 예쁨

엘리베이터 너무 예쁘다
ㄴ 넌 무슨 그런 말을 가라앉는 배에서 하니?

저 시대의 저… 손으로 촥촥 여닫는 문이 정말 낭만적임

가라앉는 타이타닉 호

배는 분명히 가라앉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실감이 안 날 만큼 고요하다

가장 먼저 구명정을 타고 떠난 사람들은 무슨 느낌이었을까?
맨 처음 구명정을 탈 때만해도 ‘아무리 그래도 타이타닉이 더 안전하겠지’라고 생각했을 것 같은데
좀 멀리 떨어져서 보니까 진짜로 배가 가라앉고 있다면….

너네 진짜 서로를 사랑하는구나

영화 내에서 직접적으로 사랑한다는 표현이 나오는 건 딱 한 번,
그것도 로즈가 잭에게 말하는 장면이다

잭은 로즈에게 직접적으로 사랑한다고 표현한 적이 없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 둘이 냅다 키스하는 장면만으로 둘이 얼마나 서로를 사랑하는지… 느껴져서 좋았음

이 바보들아!!

하지만 만약 이때 로즈가 구명정에서 뛰어내려 잭에게 오지 않았더라면
둘의 사랑이 이렇게까지 가슴 아프진 않았겠지
로즈의 안에서도 잭이라는 존재가 그렇게 거대하게 남지 않았겠지

또 다시 나온 “Give me your hand!”
이번엔 로즈를 구하기 위해 외쳤다

없던 정도 다 떨어지게 만드는 칼

우와 진짜 정뚝떨
밥상을 뒤엎는 장면에서 수직하락한 호감도가
로즈를 구하려고 코트도 입혀주고 자신의 구명정 자리까지 포기하고 온 모습으로 아주 약간 회복되었는데
그 회복된 것마저 다시 와장창하게 만든다

이 장면부터 나오는 칼의 모습은 죄다 추하다
홀로 살아남기 위해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다

아마 칼과 아이를 태워준 항해사는 칼의 얼굴만 보고도 누구인지 알았을 거다
그가 미혼인 것도 알고 있었을 거다 1등석 승객이니까
하지만 웬 아이까지 데려와서 아들이라고 거짓말을 하는 꼴을 보니 어이가 없어서 그냥 보내준 것 같다

뒤에 나오는 보트 위에 서서 보트에 매달리는 사람을 밀쳐내는 모습도 정말…
하남자

타이타닉 호에 남겨진 사람들

기억에 아주 오래 남던 앤드류 씨

더 튼튼한 배를 만들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로즈 양.

로즈에게 구명조끼를 주고 브랜디를 마시며 겸허히 죽음을 기다리던 그는 내내 시계를 바라보고 시계를 만졌다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을까

선장의 마지막 모습
아 너무 슬퍼

아무도 음악을 듣지 않는다고 연주를 그만하려 했는데
결국 다시 모여 마지막까지 연주하는 사람들의 모습
아름답고 감동적인데 너무 슬프다

탈출을 시도하지 않고 끝까지 배에 남아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
이런 거 보여주지 말라고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

타이타닉 호의 침몰

어느새 거의 반이 잠겨버린 배

칼하다 추야
자신이 데려왔던 아이는 안중에도 없는 모습

타이타닉 호의 거대함이 느껴져 압도되었던 부분
구명정은 작고 타이타닉 호는 너무 크다
저렇게 큰 배가 가라앉고 있다니… 게다가 프로펠러가 보일 만큼 들렸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타이타닉 호가 반으로 갈라지고 선미가 급격하게 해수면으로 곤두박질쳤을 때
바다에 있떤 사람들은 모두 타이타닉 호에 깔려 죽었겠지
너무나도 슬프다

처음과 끝은 같을 곳에서

또 다시 나오는 “Give me your hand.”

완전히 침몰하는 불침선

잭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

잭은 판자 위로 로즈를 먼저 올려 보낸다
그리고 뒤이어 자신도 올라가려고 하지만, 판자가 뒤집히고 만다
이 판자는 한 명의 무게만 지탱할 수 있고 두 명의 무게까지는 무리인 거다
잭은 로즈를 사랑하므로 당연히 로즈를 살리고자 했을 것이다

삭제 장면에서 잭이 다른 사람이 판자로 다가오는 걸 막기 위해 올라가지 않았다고 설명하는 장면이 있지만,
그 장면이 없더라도 이 장면만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30분간 번갈아가며 자리를 바꾸면 된다느니… 헛소리다
나라도 소중한 사람과 나 중 한 명만이 판자에 올라갈 수 있다면 소중한 사람을 올려두고 나는 그냥 물속에서 버티련다
운이 좋아서 둘 다 살면 좋은 거고
나는 죽더라도 소중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니

이 영화에 등장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해요.'

칼은 약혼녀가 아니라 대양의 심장을 찾으러 왔을 거야

이 장면의 로즈는 대양의 심장을 자신이 갖고 있다는 걸 모르는 상태였으므로
칼이 자신을 찾아왔을 거라고 생각했을 거다

아는 체를 하지 않은 건 최고의 선택이었다

도슨 부인

자신을 잭 도슨의 아내, ‘로즈 도슨’으로 소개하는 로즈

금고에서 발견된 잭의 그림이 로즈에게 준 의미는

늙은 로즈가 회상하듯, 로즈에게는 잭의 사진도 없다
오로지 그와 함께 했었다는 기억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로즈 도슨’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정착한 로즈는 가끔 잭과의 추억이 다 자신의 상상은 아닐지 의심도 해봤을 것이다
그나마 증거라고 남아있던 게 ‘대양의 심장’이지만, 엄연히 말하자면 그건 잭과의 추억보다는 칼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물건에 가깝지 않은가

잭이라는 남자가 존재했었고 그와 사랑을 나눴다는 걸 증명할 만한 증거 하나도 없이 살다가
금고에서 잭이 그린 자신의 그림이 발견된 거다
그 순간 로즈가 느꼈을 기쁨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일 거다….

내 기억 속에 존재하던 ‘그’가 단순히 기억 속에서만 살아가는 게 아니라
실제로 존재했었다는 증거가 나타났다는 것
여전히 로즈는 잭의 사진은 없지만 그가 그려준 그림은 갖고 있게 되었으니

바다로 돌려보낸 대양의 심장

후련한 표정의 로즈

바다 속에 묻힌 줄만 알고 있었던 대양의 심장은 사실 로즈가 아직까지도 갖고 있었고
마침내 로즈는 대서양 아래로 대양의 심장을 가라앉혀버린다

아마 대양의 심장은 ‘마지못해 갖고 있던 잭과의 연결고리’였을 것 같다
하지만 대양의 심장은 엄밀히 말하자면 칼이 준 것이니… 로즈는 이것을 늘 버리고 싶었지만 차마 정말로 버릴 수는 없었겠지
그나마 이것을 볼 때마다 잭과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니까

하지만 이제는 잭의 그림이 발견되었고, 대양의 심장은 로즈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래서 대서양 아래로 이 목걸이를 가라앉힌 게 아닐까?
그냥 내 개인적인 해석….

잭이 말했던 대로

삭제 장면 중 로즈가 배우를 해보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로즈는 배우도 했고
비행기도 탔고
카우보이 같은 자세로 말도 탔다

결혼도 했고 아이도 많이 낳았고 손녀도 있다
잭은 죽었는데 나 혼자 살았다는 절망감에 빠져 살 만도 한데
로즈는 참 열심히 살았다….
잭이 그렇게 살 거라고 했으니까

눈물의 엔딩 장면

최후의 최후까지 안 울던 나까지 울게 만들었던 마지막 장면,
로즈의 상상 혹은 사후세계

캡쳐한다고 한 번 더 보면서 또 울었다
둘이 키스하는 걸 보는 순간 눈물이 주르륵

하필 이 장면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로즈 제외) 죽은 인물이라는 점,
그리고 로즈가 입고 있던 옷이 하얀 웨딩드레스 같다는 점에서
이 장면은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잭과 결혼하고 싶었던 로즈의 상상이거나
혹은 로즈가 죽은 뒤 영혼 결혼식의 형태로 결국 이어지게 된 잭과 로즈…를 표현한 장면인 것 같다

아 너무 슬퍼
여운에서 빠져 나오기 힘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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