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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침대 속의 반역자에게

리이쓰 『내 침대 속의 반역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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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5/01/31
리이쓰
출판 스텔라
분류 로맨스판타지 〉 서양풍 로판

줄거리

디어드리가 남편의 비밀을 알기 전까지, 프레드릭 페어차일드는 그저 얼굴만 잘난 멍청이에 지나지 않았다.
말은 무서워서 못 타고
검술은 피를 보면 메슥거려서 못 하고
사냥은 동물이 불쌍해서 못 한다더니,
겁 많고 아둔한 그 모습이 다 새빨간 거짓이었다.

“황금과, 실크와, 다이아몬드가 잘 어울리는 남자,
총칼과, 계략과, 사내의 모든 미덕과는 가장 거리가 먼 남자”로 불리는 페어차일드 백작의 실체는
감히 왕가에 반기를 드는 반역자,
그것도 대담하고 위험하고…… 유혹적이기까지 한 남자였다.

“난 당신이 알던 것과는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그러니 이런 게 싫다면, 침대에 남편 아닌 다른 남자가 들어왔다고 생각해요.”

뜨거운 입술이 디어드리의 발등을 꾹 눌렀다.
그녀는 그만 정신이 혼미해졌다.


어떻게 세상에 이렇게 재밌는 로판이….

원래 연재는 잘 안 읽는데 (단행본이 훨씬 읽기 편해서)
리이쓰 작가님 소설을 연달아서 계속 읽었더니 이것도 참을 수가 없어서
그냥 냅다 읽기 시작했고
하루만에 끝까지 다 읽었다 ㅎ

일단 세계관 자체가 정말 독특하고 좋음
북부에 사는 주인공들이 마차보다 썰매를 더 많이 타고 다니는데
썰마 안에 난로도 넣고… 게다가 스케이트도 타고 다닌다
북부를 이렇게 귀엽게(?) 묘사한 글은 처음 봐서 신선했음

그리고 이 작가님… 책이 4권인데 남주 컬러팔레트가 다 똑같다
다 금발에 회안임…. 살다살다 이런 소나무 처음 봐

허니 블론드 / 어둡고 그늘진 회색 눈동자
엷은 아마색 머리 / 차분한 진회색 눈동자
부드러운 밀빛 머리칼 / 회색 눈동자
버터리 블론드 / 은회색 눈동자

나 진짜 살다살다 이런 소나무 처음 봐….

여주는 정말 귀엽고, 남주는 팔불출

그리고 둘 다 너무 바부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디어드리는 자기 남편이 진짜 바보인 줄 알아서 ‘이 남자는 두뇌회전이 그리 빠르지 않으니 내가 다 풀어서 설명해줘야 해’하고 있고,
프레드릭은 추위를 많이 타서 너무 겹겹이 입는 바람에 뒤뚱거리며 걷는 디어드리는 보고 귀여워 죽을라고 함
아 진짜… 진짜 웃기는 부부다 너무 귀여워서 웃김

스포일러

로슈폴리의 백작, 프레드릭 페어차일드는 버터리 블론드에 은회색 눈동자, 그 빛깔을 더욱 고상하게 돋보이게 해 주는 섬세한 이목구비와 조각 같은 얼굴선을 가진 남자였다.

1화. 내 남편이 어쩌면

이어서 디어드리가 풋맨과 몸종의 도움을 받아 걸어 나오는 게 보였다. 남부 애스펀 출신인 그녀는 추위를 많이 탔다. 슈미즈 위에 코르셋과 페티코트, 그 위에 얇은 면 언더드레스, 그 위에 털실로 짠 페티코트, 울로 된 오버드레스, 코트, 담비털 망토를 겹겹이 걸친 그녀는 옷을 너무 많이 껴입은 나머지 약간 뒤뚱거리고 있었다.
하틀리는 백작의 얼굴에 부드러운 미소가 스치는 것을 보았다. 백작이 ‘일’을 할 때에는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 표정.

“……맙소사, 정말 귀여워.”

백작이 중얼거렸다.

3화. 내 아내가 귀여워

이제 그 사본 하나는 ‘흰장미 결사대’의 리더인 페어차일드 백작의 손에, 하나는 데넬의 손에 있었다.

17화. 백작 부인의 첫사랑

프레드릭은 집에 없었다.
백작 부인을 맞으러 나온 마크 하틀리 경이, 프레드릭은 클럽에 당구를 치러 갔다고 했다. 한숨이 나왔으나 준남작 앞이어서 그녀는 이를 참았다. 프레드릭은 내기 당구와 포커라면 사족을 못 썼다.

28화. 왕당파의 아내

이것도 진짜 웃겼던 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프레드릭이 진짜 당구를 치러 간 것 같지 않음….
당연히 흰장미 결사대 일을 하러 갔겠지 그런데 솔직하게 말할 수가 없어서 디어드리한텐 항상 당구나 포커 치러 간다고 해서 디어드리는 프레드릭을 ‘내기 당구와 포커라면 사족을 못 쓰는’ 남편으로 알고 있는 게 너무 웃겼다

디어드리는 화내지 않았다. 이 남자는 머리 회전이 그다지 빠르지 않으니 한 번에 알아듣지 못해도 어쩔 수 없었다.

28화. 왕당파의 아내

아 진짜 귀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남자는 머리 회전이 그다지 빠르지 않으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케이트가 이 작은 발에 딱 맞아야 할 텐데.”

“안 그러면 또다시 저 인파를 헤치고 스케이트를 빌려 와야 하니 하는 말이겠으나, 이상하게도 그 말이 조금 외설적으로 들려 디어드리는 얼굴을 붉혔다.
기분 탓인지, 스케이트를 신기는 그의 손이 필요 이상으로 발을 많이 만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37화. 위스퍼링 실프

아마 그곳에 저와 디어드리 단둘뿐이고, 그녀가 분한 눈물을 흘리며 남편을 질책했더라면 그는 그녀 앞에 무릎을 꿇고 그 사랑스러운 발등에 수없이 입 맞추며 사죄했을 터였다. 그녀의 마음이 아니라 오로지 제 만족을 위하여.

48화. 오들럼 만 앞바다의 자유 무역 수칙

“편히 주무셨습니까, 로드 로슈폴리?”

닥쳐, 개자식아. 프레드릭은 느긋한 미소를 지었다.

“아, 그럼요. 우리 집 침대는 정말로 편안하거든요. 실은 이 집의 모든 게 그렇습니다. 소령이 여기 일을 하러 왔다니 참 안됐군요.”

69화. 무신경한 남자 대 무례한 남자

충동적으로 무릎을 꿇고, 그녀의 어여쁜 발을 감쌌던 슬리퍼에 입 맞추는 남자의 등을 달빛이 새파랗게 비추었다.

87화. 상냥함의 가치

따뜻한 좌석에 앉은 순간 그는 썰매에 화로를 넣는다는 획기적 발상을 해낸 과거의 자기 자신에게 무척 감사했다. 실은 그것도 추위를 많이 타는 아내의 환심을 사고자 한 일이었다. 결혼한 첫 해 디어드리가 너무나 추워해서, 혹 로슈폴리 백작 부인 노릇을 관두겠다고 할까 봐.

99화. 로슈폴리의 깊은 겨울밤을 향해

로슈폴리로 향하는 길에는 날이 하루가 다르게 추워졌기 때문에 프레드릭은 초조했다. 디어드리는 추위를 많이 탄다고 했었다.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 로슈폴리는 가혹한 곳이었다.
내 고향이 너무 추워서, 디어드리가 나와 이혼하겠다고 하면 어쩌지.
그는 그렇게 속을 태웠다.

외전 5. 첫 번째 부부 싸움 (과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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